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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장관 차기 UN 사무총장 선출
역시 한 5개월전쯤 포스팅에서 기대한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Bono님의 글을 보고 뉴욕타임즈 사이트에 가봤더니, 반기문 장관께서 드디어 차기 UN 사무총장으로 정식 선출되었다고 최종 승인 결과를 오늘 발표했네요. 한국인에게 불모지라는 UN의 수장이 되신 쾌거를 이루신 반장관님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반 장관의 유엔총장 지명은 한국 지식인층에서는 회의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미국 공공정책 및 국제 분야 쪽 교수님과 전문가들은 대부분 예견하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이번이 아시아가 가져갈 차례라는 것도 그렇고 다른 후보들 중에 특별히 눈에 띄는 후보들도 없었으니까요. 또, 반기문 장관은 국제적으로도 아주 신사적이고 매너있고 인자한 성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반 장관을 만나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의 성품에 대해 칭찬이 자자하고, 저 역시도 몇 차례에 걸쳐 직접 말씀하시는 걸 봤지만 늘 온화한 표정에 차분하게 말씀하시고 누구에게나 겸손하게 대하시는 게 매우 인상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10월 13일자 뉴욕타임즈 기사 South Korean Is Appointed General Secretary of UN에 보면 반장관께서 "아시아는 겸손이 미덕인 사회이고 나도 그게 몸에 배어있다. 그것은 문화적인 가치일 뿐, 리더쉽이나 열정의 결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끄럽게 나서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이루고 일을 해나가고자하는 '조용한 리더쉽(Quiet leadership)'의 표현이다"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새 하도 말만 번드르르하니 많은 미국 친구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이 말이 어찌나 와닿던지요.

UN이 세계국가연합이긴 하지만, 국제정치의 다이내믹스를 생각해볼 때 사실 UN 사무총장은 세계대통령이라기보다는 세계 야당 총재 내지 또는 오히려 세계 국회의장과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아무튼, 국제정치의 험난한 물결도 헤쳐나가셔야하고, 개도국 경제사회개발도 이뤄나가야 하고, UN 내부 문제 해결할 것도 산적해 있는데, 모두 잘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by 난아 | 2006/10/14 06:38 | Socially-minded,.. | 트랙백(2)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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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ono Vox at 2006/10/14 06:55

제목 : 반기문 장관, 신임 유엔 사무총장으로!
경사로군요! 방금 TV로 정식 선출된 걸 봤습니다! 국가적인 경사로 봐야될 듯 하네요. :) 이로써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유엔의 제 8대 사무총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년 1월 1월에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바로 취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어렸을 땐 유엔 사무총장이란 전세계의 대통령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커서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안팎으로 하실 일이 정말 많겠습니다. 아무쪼록 성공적인 사무총장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한국 ......more

Tracked from 宋濬豪 at 2008/02/19 19:30

제목 : [PUM] 크 안타까운 순간을 놓쳤군요
반기문 장관 차기 UN 사무총장 선출 사실 전 반기문님께서 UN 사무총장으로 위임하셨다는걸 그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그런 중요한 때에 무엇을 하고 있었길래 몰랐는지 참 부끄럽네요 흐...more

Commented by bono at 2006/10/14 06:57
의견과 트랙백 감사합니다. 정말 잘 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
Commented by oldman at 2006/10/14 07:18
정말 기쁜 일입니다. 큰 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난아 at 2006/10/15 12:57
bono님, oldman님/ 비록 UN사무총장은 국가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전세계를 위해서 일해야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인이로서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뉴욕타임즈 국제면에는 북한은 핵으로, 남한은 UN사무총장지명으로 한국이 아주 도배를 하고 있더라구요. 나쁜 것, 좋은 것 하나씩;;;
Commented by marlowe at 2006/10/16 16:01
최근 반 신임사무총장이 빌 마이어로부터 "한국 언론이 왜 당신을 미끄러운 뱀장어라고 부르는지 알겠다"고 비판했는 데, 자기 목소리를 내야할 때는 당당하게 행동하기를 기대합니다.
Commented by 난아 at 2006/10/16 16:16
marlowe님/ 뱀장어라 ㅋㅋ 빌 와이어가 좀 답답했나보군요. 몇십년 동안 외교판에서 계시던 분이니 공식적으로 언론에 건수 던져줄 만한 코멘트는 앞으로도 절대절대 안하실 듯 합니다. 언젠가도 6자회담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에도 아무리 학생들 앞이어도 조금의 Juicy한 스토리도 말씀해주시지 않더라구요. 말 한번 잘못해서 주가가 요동치고 관계악화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marlowe님 말씀대로 언론 상대나 대중 상대 공식석상이 아니라 정말 당당하게 할 말 할 수 있어야 할 외교 테이블 같은 데에서는 그렇지 않으시기를 바래야겠습니다.
Commented by bkmwannabe at 2008/02/19 19:21
우와... 정말로 공감가는 그런 내용이 있었군요! 사실 저는 뉴스로 안게 아니라 "그"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제 블로그에 반기문씨에 관한 포스팅이 있으니 한번 들려주세요
Commented by 난아 at 2008/02/23 13:51
bkmwannabe님/ 반갑습니다. 근데 "그" 책이 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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