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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하는 싸이월드
글로벌 싸이월드 6번째 주인공은 베트남 (뉴스와이어 기사 원문) 및 링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20일 전쯤 베트남에서 미국계 벤처캐피탈 펌 IDG Ventures에서 써머 인턴으로 일하던 제 인도인 친구한테 이메일이 와서 이 친구가 하는 프로젝트가 한국의 싸이월드를 베트남에 들여오려고 하는 건데, 싸이월드의 전략, 성공요인과 베트남에서의 경쟁력/적용가능성에 대해 인터뷰를 해달라고 했었지요. 원래 제가 관심이 있는 주제였기도 하고 제가 뭄바이에 있을 때 친절하게 맛있는 밥도 사준 친구이기도 해서(^^) 다음까페, 프리챌, 아이러브스쿨 시대부터 시작해서 싸이월드가 득세하게 된 배경과 서비스의 특징, 그리고 최근 대체 서비스(블로그 등)와 비교했을 때의 경쟁력까지 장문의 이메일 리포트를 써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안그래도 어떻게 됐는지 이번주에 결과를 물어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벌써 Deal을 성사시켰나봐요.

겨우 한 2-3주 만에 이미 합작 계약이 성사되어 신문에까지 난 걸 보니 왠지 참 신기한 기분이 드는군요 (예전에는 직접 관여한 경영전략들이 신문에 나는 것도 봤으니 이번처럼 간접적인 건 별로 신기할 것도 없지만 워낙 단기간 안에 결과가 나는 걸 보니 느낌이 상당히 다르군요. 확실히 벤처캐피탈 쪽은 프로젝트의 싸이클이 짧고 결과가 금방 나오는 것이 흥미롭네요.) 지금까지 싸이월드가 진출한 나라는 중국, 일본, 대만, 독일, 미국 등이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 시장에서 대표 서비스 위치까지는 못 간 것이 확실한 듯 한데요. 아무래도 강력한 경쟁업체가 없고 한류가 세다는 점에서 앞으로 동남아가 훨씬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만은 연지 얼마 안됐으니까 조금 더 두고봐야겠죠). 그 중에서도 가장 경제가 발전된 편에 속하고 게다가 정서도 비슷한 베트남은 상당히 승산이 있죠.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그 다음이겠구요.

싸이월드가 베트남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볼까요.
by 난아 | 2006/08/29 12:12 | ...Capitalist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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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기형z at 2006/08/29 12:34
예전에 베트남에 IT 봉사단으로 갔을때, 쉬는 시간에 싸이월드를 하고 있으니까 신기하게 보면서 물어보길래, 한국의 미니홈피 서비스라고 소개해준 기억이 나네요 :)
Commented by 츠첸 at 2006/08/29 14:05
퍼가요~♡가 배트남어로 무얼지 궁금합니다. 싸이월드하면 왠지 도토리랑, 저 문구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배트남판 싸이월드는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astraea at 2006/08/29 14:23
너무 글로벌하게,,
찌르고 보자,,가 아닐가 싶네요;;;;
한국외에 딱히 정착했다고 할 수 있는 나라가 없는거 같은데a
Commented by 난아 at 2006/08/29 15:42
기형z님/ 베트남에 IT 봉사단도 가셨었어요?
츠첸님/ 푸하하, 저도 궁금하네요. 사실 미국 싸이월드 같은 건 아직 인터페이스가 별로 잘되어있지 않던데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요) 베트남은 좀 나아지려나 모르겠네요. 어느 현지 회사와 합작하느냐에 따라 또 다 다른 것 같더라구요.
astraea님/ 이런 서비스는 궤도에 오르기까지 2-3년은 걸리니까 다른 데서 성공해서 정착하는 것까지 보면서 확장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시장타당성 조사를 해보고 가능성 높은 데들은 일단 여러 군데 뿌려놓고 키워본 다음에 해보니까 잘 안되는 시장들을 가지치기하는 식으로 해야할 거예요. 그런데 미국/독일/일본 시장이 어떻게 시장타당성 관문을 통과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EVE at 2006/08/29 15:55
음.. 우리나라에서의 싸이월드의 성공은 어쩌면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했던 특수한 경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유행에 아주 민감하고 열광적으로 반응하며, 초고속 인터넷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디카나 폰카같은 최신제품들의 사용이 보편적이며, 남의 사생활에 특히나 관심이 많고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은 욕구를 가진 국민성까지.. 이 모든 조건이 잘 맞아떨어지는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요.. 다른 건 몰라도 우리나라 같이 유행에 민감하고 타인의 생활에 관심이 많은 나라는 찾기 힘들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난아 at 2006/08/29 16:19
EVE님/ 특수한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도 Friendster부터 시작해서 사진 올리고 친구 만드는 비슷한 서비스는 많으니까요. 그리고 사생활에 관심 많고 돋보이고 싶은 욕구로 치면 요새 중국과 홍콩도 장난 아닐거예요 - 더했으면 더했죠. IT인프라야 우리나라 따라올 데가 없지만 선진국들은 물론이고 다른 개도국들도 대도시에서는 어느 정도 시장 크기가 될만큼은 다 갖췄죠. 그래서 저는 가장 큰 변수는 싸이월드만한 경쟁서비스가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프리챌이 있었지만 모두 다 아는 여러가지 이유로 싸이월드가 치고 들어올 틈새가 있었지요. 다른 시장들은 이미 이런 유사 서비스들이 있는데 싸이월드가 특별히 채워주는 unmet needs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확실히 말을 못하겠어요. 그에 비해 베트남은 아직 제대로 된 시장 선도자가 없는 것이 분명해 보이므로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거죠. 베트남 현지에 간 적이 없으므로 이 이상 단호하게 말은 못하겠고...^^;;; 결과를 지켜보면 흥미롭겠네요 :)
Commented by 기형z at 2006/08/31 22:03
04년도에 1달 정도 간단한 IT 교육하러 갔었던 건데요..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었어요..ㅎ;
Commented by 난아 at 2006/09/01 05:52
아 그렇군요. 역시 우리나라는 IT 강국이군요. :)
Commented by BRANDON at 2006/09/03 23:21
인도네시아는 아직 안들어오나 보네요. 동남아시아를 보면 야후서비스들이 큰 강세이던데 블로그 유행 전에 싸이월드가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로컬라이징의 성공여부가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현지에 진출한 온라인 게임의 경우도 각종 이벤트와 현지 문화에 융화되고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있어서 성공하는 것이거든요
Commented by 난아 at 2006/09/06 15:12
네, 동감해요.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기업의 진출의 경우, 언제나 얼마나 현지화를 잘하냐가 관건이죠.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 자체도 현지화해야하지만 현지 오퍼레이션과 조직 관리도 현지화하는 게 중요하죠.
Commented by Eric at 2007/02/14 01:52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붓치의 친구분인가 보네요. 반갑습니다. :)
Commented by 난아 at 2007/02/14 03:56
Eric님 반갑습니다. 붓치는 아닌데 인도인이 여럿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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